2013년 2월 4일 월요일

[고유라의 도란도란]넥센 선수단은 코치들을 너무 괴롭혀!



[OSEN=서프라이즈(애리조나), 고유라 기자] "코치들을 조금도 못쉬게 하네".

넥센 히어로즈에 코칭스태프의 즐거운 비명이 매일같이 터져나오고 있다.

정규 스케줄과 보충 훈련이 모두 끝난 오후 4시. 비어있어야할 실내 타격연습장 네 칸이 모두 차 있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부분을 연습하기 위해 자청해서 나온 선수들이다. 베테랑 송지만을 비롯해 이성열, 조중근, 박동원, 지재옥, 신현철, 유재신 등이 단골 멤버다.

이들이 타격 훈련을 하기 위해서는 배팅볼을 던져줄 코치들이 필요하다. 그 때문에 코치들도 저녁 먹기 전의 휴식을 즐기지 못하고 나와 배팅볼을 던진다. 1일(한국시간) 오후 내내 배팅볼을 던진 심재학 작전주루코치는 "선수들이 코치들을 조금도 못쉬게 한다"며 숨을 몰아쉬었다.

그러나 심 코치가 휴식을 반납하고 공을 던지는 건 나와서 훈련을 하겠다는 선수들의 의지가 대단하기 때문이다. 심 코치는 "내가 끌어다 놓는 것도 아니고 자기들이 훈련을 하겠다고 나와 있으니 들어가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 아니냐"며 웃음지었다.

한켠에서는 타격 연습을 하고 포수들은 김동수, 김필중 배터리코치들과 함께 수비 훈련을 한다. 이날은 야간 훈련이 없어 선수들의 보충 훈련이 더욱 길었다. 저녁 시간이 5시 30분을 15분 남겨놓고서야 이날의 일과가 모두 끝났다.

선수들도 당연히 힘들 수밖에 없다. 이럴 때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코치들의 몫이다. 넥센의 분위기 메이커인 심 코치와 최만호 외야수비코치, 홍원기 수비코치 등이 선수들에게 농담을 건네 가며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선수들의 훈련을 멀리서 지켜보던 염경엽 넥센 감독은 "캠프에서 제일 고마운 것은 선수들의 하겠다는 의지가 정말 강하다는 것이다. 웃으면서 훈련하는 것만큼 감독에게 고마운 일은 없다. 올해 선수단을 처음 맡아 캠프에 왔지만 그것 하나는 정말 잘되고 있는 것 같다"고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해 넥센이 가을 야구의 문턱에서 좌절한 것은 후반기 주전 멤버들의 체력 감소를 메워줄 백업 멤버들의 부족 문제가 컸다. 그러나 자신의 자리를 찾아 맹훈련을 마다하지 않는 선수들이 올해 넥센은 다를 것임을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autumnbb@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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