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4일 월요일

'부상 낙마' 홍상삼, "WBC, 지금도 가고 싶다"



[OSEN=이천, 박현철 기자]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에 못 나가는 것이 제일 아깝지요. 지금이라도 준비를 잘 해서 나가고 싶습니다”.

오른발 골절상으로 인해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재활 치료에 전념했던 두산 베어스 차기 마무리 홍상삼(23)이 WBC 대표팀 엔트리 낙마에 대한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홍상삼은 2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퓨처스팀 훈련장 베어스필드로 재활 훈련 차 합류했다. 홍상삼은 지난해 12월 18일 잠실 자율훈련 도중 오른쪽 네 번째 발가락이 골절되는 중상을 입으며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그와 함께 WBC 엔트리에 올랐던 홍상삼은 결국 승선권을 다른 이에게 넘겼다.

지난 시즌 홍상삼은 팀의 셋업맨으로 활약하며 5승 2패 1세이브 22홀드(3위) 평균자책점 1.93의 호성적으로 국내 최고 계투 요원 중 한 명으로 위력을 떨쳤다. 그에 따라 두산은 올 시즌 마무리를 홍상삼으로 내정했으나 현재 홍상삼은 부상 부위 재활에 전념 중이다. 팔꿈치와 어깨에 쌓였던 지난 시즌의 여독을 푼다는 것이 그나마 현재 홍상삼에게는 유일한 장점이다.

구단 관계자는 홍상삼에 대해 “일단 몸을 만들어 놓는 것이 우선이다. 2월 중순까지는 잔류조에서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선수 본인도 “만약 전지훈련에 지각 합류한다면 연습경기 일정이라 내가 욕심을 부리게 될 것 같다. 욕심 내지 않고 몸을 더욱 확실하게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몸을 완벽하게 만드는 것을 중시했다.

그러나 눈앞에서 놓친 태극마크에 대한 아쉬움을 쉽게 지울 수 없던 모양이다. 홍상삼은 “WBC 엔트리에서 낙마한 것은 너무 안타깝다”라며 “나라를 대표하고 또 내 능력을 큰 무대에서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렸다”라고 이맛살을 찌푸렸다.

“아시안게임보다 더욱 큰 무대잖아요. 특히 메이저리거들도 나라를 대표해 나서는 만큼 제 공으로 메이저리거 앞에 맞설 수 있을 지 시험해 볼 수 있고. 그 절호의 기회가 날아간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지금이라도 준비를 잘 해놓아서 회복 페이스가 빠르다면 만약 불러주셨을 때 당장 뛰어나갈 수 있을 텐데”.

아직 꾸준히 캐치볼을 했던 몸이 아니고 제대로 된 몸 상태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 홍상삼의 이야기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 그러나 첫 태극마크 기회가 어이없이 수포로 돌아간 만큼 그의 마음만큼은 이미 그라운드를 향해 있었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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