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4일 월요일
고향품 안긴 정병곤의 소박한 바람
[OSEN=손찬익 기자] "마음도 편하고 열심히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모든 게 좋다".
그토록 바라던 파란색 유니폼을 입게 된 정병곤(25, 삼성 내야수)에게 이적 소감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경북고와 단국대를 거쳐 2011년 드래프트 9순위로 LG에 입단한 정병곤은 대학 대표팀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기도 했다.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안정된 수비는 일품. 대학 야구에서도 단연 으뜸이었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3대3 트레이드를 통해 고향팀에 입성한 그는 1군 안착을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다.
"고향팀이라 편하다. 형들도 잘 해주시고 아는 선수들이 정말 많다". '국민타자' 이승엽을 비롯해 배영수, 김상수, 백상원, 손형준이 정병곤의 고교 동문. 그리고 김헌곤, 김동명과 입단 동기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학창 시절 야구 잘 하고 성실한 선수로 유명했기에 또래 선수들 가운데 정병곤을 모르는 이가 없었다.
정병곤이 바라보는 삼성의 강점은 무엇일까. 그는 "잘 뭉친다고 해야 할까. 훈련할때 분위기도 다르고 집중력이 뛰어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대답했다.
현역 시절 최고의 유격수로 군림했던 류중일 삼성 감독은 정병곤이 훈련하는 모습을 지켜 보면서 "수비하는 모습이 아주 괜찮다"며 "백업 요원으로 괜찮을 것 같다"고 흡족한 반응을 보였단다.
이에 정병곤은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감독님의 말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감독님께서 수비할때 단점을 지적해주고 직접 하나 하나 가르쳐주셨다"고 자랑을 늘어 놓았다.
안정된 수비 능력에 비해 타격 부분에서는 보완해야 할 게 많은 게 사실. 정병곤은 "김한수 코치님께서 '공을 치는 순간 임팩트가 약하다'고 지적하셨다. 그래서 하루에 스펀지 공 1000개씩 친다"고 전했다.
스펀지 공 타격 훈련이란 바람이 통하지 않는 실내 공간에서 노란색 스펀지 공을 던져 이를 배트로 치는 훈련. 일반 공과는 달리 무게가 가벼워 잔잔한 바람에도 움직임이 커 정확하게 치지 않으면 공이 뻗지 못하기 때문에 임팩트 순간 집중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
정병곤은 "하루에 1000개씩 친다는 게 결코 쉽지 않은 일이지만 코치님께서 '처음 왔을때 보다 낫다'고 말씀해주시니 힘이 난다"고 웃었다.
정병곤의 올 시즌 목표는 1군 안착.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면서 소금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게 정병곤의 말이다. "코치님들께서 신경을 많이 써주신다. 더 열심히 해 1군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그리고 팬들에게 꼭 부탁드릴 게 있다. '정병곤'이라는 이름 석 자를 기억해주셨으면 좋겠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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